고혈압 약, 꼭 먹어야 할까? 복용 시기와 부작용 [혈압 관리 실전 가이드 시리즈] 3화

고혈압 약, 꼭 먹어야 할까? 복용 시기와 부작용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약까지 먹어야 할까?” 고민되는 분들 많으시죠? 약을 시작하는 시점, 약물 종류, 복용 시 주의사항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 약 복용 기준, 약의 종류, 부작용 및 끊는 방법까지 실제 환자분들이 자주 묻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 이전 글: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5가지

1. 고혈압 약, 언제부터 복용하나요?

고혈압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곧바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개선 후에도 혈압이 높게 유지되는 경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복용 권장 기준 (대한고혈압학회)

• 1단계 고혈압(130~139 / 80~89) + 고위험군(당뇨, 신질환 등)
• 2단계 고혈압(140 이상 / 90 이상) → 약물 치료 권고
• 생활습관 개선 3개월 후에도 혈압 조절 실패 시

정확한 진단은 반복 측정된 평균 혈압을 기준으로 하며, 고혈압 합병증 위험이 클 경우 조기에 약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2. 고혈압 약 종류 – 어떤 약을 먹게 되나요?

고혈압 약은 보통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를 조합해 복용하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됩니다.

대표적인 고혈압 치료제

• ACE 억제제: 엔알라프릴, 캅토프릴 등 – 혈관 확장
• ARB 계열: 로사르탄, 텔미사르탄 – 부작용 적음, 가장 많이 사용
•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 – 노인에게 흔히 처방
•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 부종, 체액 제거
• 베타차단제: 아테놀롤 – 협심증, 부정맥 동반 시

초기에는 ARB + CCB 조합이 가장 일반적이며, 혈압이 잘 조절되면 저용량 유지요법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3. 고혈압 약, 끊으면 안 되나요?

중간에 임의로 끊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혈압이 조절되고 있다고 느껴져도, 약물 중단 시 반동성 고혈압이나 심혈관 사고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는 경우

• 생활습관 개선이 성공적으로 유지되고 있을 때
• 수개월~수년간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을 때
• 의사 판단 하에 저용량 유지 치료 후 단계적 감량

반드시 의료진의 지도 하에 감량 및 중단이 이뤄져야 합니다.

4.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대부분의 고혈압 약은 부작용이 드물고, 생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 기침 – ACE 억제제에서 흔함 → ARB로 변경 가능
• 부종 – CCB 약물에서 종종 발생 → 용량 조절
• 피로감, 어지러움 – 베타차단제 복용 초기에 가능
• 전해질 이상 – 이뇨제 사용 시 주기적 혈액검사 필요

복용 중 불편함이 있다면 약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므로 중단보다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고혈압 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혈압이 안정되면 저용량으로 조절하거나 중단도 가능합니다. 단, 정기적인 관찰과 의료진 판단이 필요합니다.

Q. 약을 먹고 혈압이 너무 낮아졌어요. 괜찮은 건가요?

증상이 없다면 괜찮지만, 어지럼증, 졸림, 무기력감이 심하다면 약 용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Q. 고혈압 약값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부분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 월 5,000~15,000원 수준입니다. 고혈압은 만성질환 등록 대상이므로 진료비 부담도 줄어듭니다.

맺음말

고혈압 약은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몸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스로 결정하지 말고, 의사와 함께 조절해가세요.

다음 회차에서는 “고혈압 식단 가이드 – 피해야 할 음식 vs 추천 식단”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음식, 외식 팁, DASH 식단을 정리해드릴게요.

👉 2화: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 1화: 고혈압 기준 확인
👉 4화: 고혈압 식단 가이드 (예고)